도서 '오래된 연장통'에서는 진화심리학을 이야기한다.
수렵-채집시기, 진화론의 자연선택에 의해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인간의 머리 속에 장착되었다. 그것이 연장통 같다고 해서 책 제목이 오래된 연장통이다. 책에서는 33가지 연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중 몇가지를 적어보면......
1. 남자는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위험한 일을 추구하게끔 진화했다. 여성은 사회적 관계를 꾸려 나가는 일에 남자보다 능하다.
2. 병원균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집단주의가 발전했다.
3. 남성은 능력있는 배우자임을 광고하기 위해 여성보다 더 과시적 소비를 한다. 여성은 배우자의 지위와 재산에 남성보다 더 관심이 많다.
4. 창의적이고 머리 회전이 뛰어난 남성은 유머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을 광고한다. 남성은 잘 웃어주는 여성을 선호하고 여성은 자신을 웃겨주는 남성을 선호한다.
5. 향신료는 음식물 속의 세균과 곰팡이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므로 인간은 향신료를 항균제로써 요리에 곁들이게 되었다.
6. 인류는 수백만년을 살아온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 선천적으로 끌린다. 통유리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리 너머로 자원이나 포식자를 알 수 있고 뒤쪽의 벽이 등 뒤를 가려주는 피난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7. 집단에서 누구와 누가 헤어졌다는 소식처럼 은밀한 사생활을 알아내는 것은 번식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인류는 소문을 좋아한다.
8. 의심스러운 상황일 경우 위험한 상황을 상상하고 대처할 수록 생존에 유리했다. 그러한 능력이 악령과 수호신을 만들어 종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9. 인기 있는 스포츠는 이성에게 지적, 신체적 능력을 동시에 과시하는 스포츠이다.
여러 진화심리학 중 병원균에 관한 심리를 짚어보자.
인류는 수백만년을 살아오며 수많은 병원균으로부터 살아남았다.
그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병원체를 옮길만한 사람, 사물을 멀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 노래방 마이크에 위생 덮개가 없으면 찜찜하다.
- 곰팡이가 핀 식빵을 보면 만지고 싶어지지 않는다.
- 피부가 문드러진 사람을 보면 멀리하고 싶어진다.
- 배설물에는 균이 많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멀리한다.
-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장내 세균에 감염된 올챙이와 함께 헤엄치지 않는다.
- 양은 자기 배설물에 오염된 풀은 먹지 않는다.
이러한 심리는 외부인을 회피하거나 배척하는 것으로도 진화했다.
외부인과 접촉해서 알지 못하는 병원균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병원균 방어 심리가 외인 혐오증, 자민족 중심주의를 낳았다.
- 외집단 배척의 핵심 감정이 혐오감인 것이 그 증거이다.
- 덥고 습해서 병원균이 많은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는 춥고 건조한 북유럽, 극지방 국가 보다 집단을 우선시 한다. 북유럽, 극지방 국가는 개인을 우선시 한다.
- 병원균 분포는 성적 개방성과 반비례한다.
병원균과 관련한 진화 심리학을 이야기 한 것은 아래의 주제에 대입해보기 위한 것이었다.
요즘 온라인에서 남, 여 대립. 여, 야 정치적 대립. 중국에 대한 극단적 혐오의 글을 많이 보게 된다.
여자와 남자는 서로 차별받고 있다고 말한다.
- 여자와 남자는 각각 정체성(여자는 여자다워야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등)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한다.
여당과 야당은 대립한다.
- 윤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었지만 야당 대표와 만나지 않고 있다.
중국인을 짱깨라고 부르고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이라고 한다.
내 생각의 핵심은 이런 대립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예전보다 대립의 강도가 강해져서 공격적이라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극단적 혐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외집단 배척 심리가 강화된 것은 아닐까?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이러한 대립을 본 적이 없다. 집 밖에 잘 안나가서 그럴 수도 있다.
어쨌든 온라인에서는 자주 본다. 어쩌면 그것이 sns의 발달 때문에 자주 노출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접속하는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 특성일 수도 있지 않을까? (번식을 위해 남성은 여성보다 공격적으로 진화했다.)
아니면 나만 대립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착각일 수도 있을것이다. 조만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해야 겠다.
우리 사회 전체의 대립이 강해진 것이 맞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시 화합할 수 있을까?
전염병이 사라지면 심리적 혐오감이 감소하여 대립이 약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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